창작을 위한 무협상식

이거 대단한걸! 전투력이 42000갑자까지 올라갔네요!

전편에서는 단전의 종류와 내공을 쌓는 두 갈래의 내공심법에 대해 설명했으니 이제 드디어! 내공의 단위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내공편이 이렇게 길어질줄 몰랐는데 말이죠) 흔히 내공을 표현할 때 몇 갑자라는 말을 합니다. 이 갑자라는 단어는 육십갑자에서 왔습니다. 천간 열 개와 지지 열두 개를 조합한 숫자를 말합니다. 이게 갑자기 웬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요?...

단전은 하나가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월간연재 무협상식입니다 연재주기를 꼭 정해놓고 쓰는 것은 아닌데, 오늘은 이래서, 다음 날은 저래서, 이렇게 저렇게 미루다보니 대충 한 달에 한 편을 쓰게 되는 거 같네요 그래도 꾸준히 써보겠습니다 지난번에는 내가기공 수련법인 운기조식의 디테일한 과정, 소주천과 대주천의 개념 및 작품별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 썼는데... 다시 읽어보니까 ...

그래서 내공이 일을 잘합니까? 외공이 일을 잘합니까? / 각자 쓰임새가 있지요(하며 귓속말로)그래도 내공이 짱입니다/어째서 귓속말을 하십니까?/작가마다 설정이 다른 까닭이요 홀홀

드디어 무협상식의 가장 근본이 되는 무공편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른 것도 쓸 거 아직 많기는 한데 왠지 이걸 쓰고싶더라고요 지금까지는 아주 자잘한, 무협이라는 세계관의 생활사에 대해 다루었다면 이건 좀 더 근본인데요 사실 이걸 과연 보시는 분들이 궁금해하실지 저도 궁금합니다 저라면 별로 안 궁금할 거 같아서 그치만 ? 창작을 위한 '무협' 상식인데 무공에 대...

"전표를 바꾸러 왔소. 황금전장의 일만 달러짜리 전표요."

오늘은 살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돈'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당연히 무림에서도 돈은 중요합니다. 먹고 사는 문제 때문이 아니더라도, 무협사 대부분의 사건은 돈(혹은 이에 준하는 힘이나 권력 등) 때문에 벌어진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거기에 주인공이 아무리 돈에 초연해도 돈에 절절매며 살면 곤란합니다. 주인공은 멋있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돈...

표두와 포두와 포주는 전부 다른 개념입니다 일단 셋 다 포두부의 일종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표두와 포두는 뭐가 다른 걸까요? 포주는 뭔지 아시리라 믿습니다 표두는 표사들의 짱이었죠? 포두는 포쾌들의 짱으로, 포쾌는 중국의 포졸 같은 존재입니다. (보다 정확히는 포졸은 포도청 소속이고, 각 관아 소속은 나졸입니다) 주로 경찰처럼 죄인을 잡고 증좌를 조사하는 등의 일을 했고, 그 외에 지역 관리의 쫄따구 역할을 하거나 성의 문지기를 하는 등...

법 없이는 살아도 칼 없이는 못 사는 무림에도 국가기관은 존재합니다

한국 판타지, 특히 현대 판타지의 한국적인 특징 중 하나는 행정기관의 강력한 통제입니다 개짱쎈힘을 가진 각성자, 헌터들도 공공기관이거나 준 공기업인 헌터협회에 소속되어 민증처럼 헌터증을 발급받고 등록을 하고 소속이 되곤 하죠 중국에서(좀 정확히는 대만에서) 수입된 무협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근데 요새는 황실이 등장하는 무협이 좀 드문 거 같아요 특히 인기...

마교는 실존합니다 천마재림 만마앙복

여러분은 마교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천마가 마교에서 나왔다, 정도는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을 거고, 천마가 뭔지 잘 모르는 분도 계실 거고, 마교? 그냥 정파의 적 아냐?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죠 사실 이 부분도 검색하면 나오는 거긴 한데 그래요 마교가 실존한다는 것을 모르면 검색조차 어려울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채워드리는 것이 이 기초 무협상...

도사는 무엇이냐?

무협에서 도교는 거의 대부분 대문파의 뿌리입니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쓰면서 대충 설명을 했고, 이번엔 좀 더 상세하게, 무협에서 도사는 무엇인가? 를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도사는 무엇이냐. 도사란 바람을 다스리고, 마른 하늘에 비를 내린다. 땅을 접어 달리며, 날카로운 검을 바람처럼 휘둘러 천하를 가르고 그 검을 꽃처럼 다룰줄 알지. 이걸 쓰고 싶어서 벼...

사실 무림과 강호는 같은 말이 아닙니다.

전편에서 관무불가침을 설명한다더니 한 마디도 안 했죠. 근데 그걸 설명하려면 좀 더 뒤까지 가야합니다. 사실 무림과 강호는 같은 말이 아닙니다. 무림의 림은 수풀림이죠. 수풀이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산입니다. 무림문파들이 한가득 들어차있는 지도의 시뻘건 라인! 저곳이 바로 무림입니다. 그렇다면 강호는? 강과 호수입니다. 중국에서 강이라 하면 장강(양쯔강)...

관과 무림은 왜 불가침일까? 저도 그게 참 궁금했습니다

다음엔 구파일방을 할 것처럼 말하다가 웬 무협 세계관? 이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도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 말입니다. 설명을 하면서 점점 이 귀걸이는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됩니다, 이빨에 걸면 틀니가 되지요 같은 식으로 설명을 하게 되더라고요. 아, 안 되겠다. 이쯤에서 이 ㅇㅇ걸이가 뭔지 설명하고 넘어가지 않으면...! 매 편마다 언급을 해...

근래 좀 바빴더니 업데이트가 늦었네요. 개방에 이어 이번에는 대표적인 무협의 정보문파인 하오문입니다. 하오문의 한자는 下午門, 오문은 성이나 궁의 남쪽에 있는 문의 이름으로, 이곳에는 하층계급들이 주로 거주하곤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의 이름이 하오문이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 어떤 작품에서는 下汚門 이라고 표기하기도 합니다. 汚 는 더러울 오 라는 ...

갑자기 무협 세계에 회빙환 했다면 돈을 들고 개방과 하오문에 가 정보를 삽시다

이제 슬슬 구파일방과 오대세가에 해당하는 문파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려고 합니다. 그 중, 구파일방을 다룰 땐 문파가 아니라 방이라는 이유로 빠져 있던 개방, 그리고 구파일방에 속하진 않지만 똑같이 정보문파로 다뤄지는 하오문을 세트로 훑어보도록 합시다. 개방은 거지들의 방파입니다. 구파일방 중 일방으로 거의 말뚝을 박고 있는 방파인데... 그런 만큼 굉장히 특...